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미리보기: PC사랑 2012년 4월
그간 모았던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관련 글을 모아 PC사랑 2012년 4월호에 기고했습니다. 내용이 제법 깁니다. 천천히 읽어 보세요.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의 힘이 강해졌지만, 데스크톱 PC의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데스크톱 PC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해 태블릿 PC와 모바일 기기를 ‘윈도우’로 아우르려는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를 설치해 면면을 살폈다.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미리보기: 차세대 PC시장 왕좌를 노린다 – PC사랑 2012년 4월호
1. 설치가 더 쉬워진 윈도우 8
먼저 나온 개발자 프리뷰와는 달리,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컨슈머 프리뷰는 인터넷에 배포된 지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새로운 윈도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윈도우 8은 윈도우폰 7에서 보던 메트로 디자인을 적용해 태블릿 PC와 모바일 시대에 대응했다. 물론 기존 PC 이용자도 신경을 썼다. 부팅 속도가 빨라졌고, 윈도우 라이브나 스카이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손을 잡았다. 설치 방법은 기존 윈도우 7과 비슷하지만 몇 단계가 줄어 좀 더 쉬워졌다.
설치 정보
- 버전: 6.2(빌드 8250)
- CPU: 1GHz 이상
- 그래픽카드: WDDM 1.0 이상을 지원하는 다이렉트X 9 그래픽 카드
- 램: 1GB(32비트) / 2GB(64비트)
- 해상도: 1024*768 이상(화면 분할 기능 사용 시 1366*768 이상)
- 하드디스크: 16GB(32비트) / 20GB(64비트)
- 다운로드: http://preview.windows.com
관련글: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설치 과정(스크린샷)
2. 변화의 핵심은 메트로 UI
시작 화면은 개발자 프리뷰 버전과 비슷하게 생겼다. 기존 윈도우 폰 7 이용자에게 익숙한 메트로 스타일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시작 메뉴는 없어지고, 타일 기반 인터페이스, 메트로 스타일 시작 화면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구성이다. 타일은 다양한 색으로 큼직큼직하게 만들어 눈에 잘 띈다. 이 화면에 자주 쓰는 프로그램이나 앱을 모아놓으면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각 타일은 윈도우 기능이나 앱을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일에 나타나는 사진, 텍스트를 통해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현재 날씨, 재생 중인 동영상, 추가 정보 등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처럼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하는 ‘개인화’ ‘맞춤 서비스’가 윈도우 8 시작 화면에도 들어갔다.
1) 메트로 스타일 시작 화면
2) 큼직큼직하고 다양한 색을 사용한 타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3) 스마트폰처럼 개인화 된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온다.
관련글: 윈도우 8 시작 화면: 타일(Tile) 관리하기
3. 더 많은 정보를 표현하는 유용한 잠금 화면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맞춤 정보는 시작 화면의 타일 뿐 아니라 잠금 화면(Lock Screen)에서도 이어진다. 윈도우 7의 잠금 화면은 단순한 로그온 화면이었지만, 윈도우 8에서는 시간, 네트워크 상태, 일정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 윈도우 7 잠금 화면 / 윈도우 8 잠금 화면
▲ 윈도우 8의 잠금 화면에서는 시간 및 네트워크 상태 등을 보여준다.
4. 장치 설정을 아우르는 참(Charm) 메뉴
터치스크린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화면 안으로 쓸어 내리듯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오른쪽 아래나 위로 마우스를 이동하면 참(Charm)이 열린다.
▲ 참은 검색, 공유, 시작, 장치, 설정의 5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각 아이콘의 역할을 알아보자.
1) 검색(Search)
어떤 화면에서 ‘검색’을 눌렀느냐, 오른쪽 앱 목록에서 선택한 아이콘이 무엇인가에 따라 결과가 서로 다르다.
▲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검색하면 빙(Bing)이나 구글(Google) 등 기본 검색 공급자를 통해 결과를 찾고,
▲ 윈도우 스토어에서 검색하면 검색 결과에 앱 목록이 나타난다.
검색 화면에 따라 결과가 서로 다르다.
2) 공유(Share)
(1) 메일 첨부
사진 앱에서 공유 기능을 선택하면 메일 앱이 나타난다. 이를 클릭하면 사진을 곧바로 메일에 첨부할 수 있다.
▲ 메일 앱으로 사진 파일을 공유한다
▲ 그 자리에서 바로 메일을 보낼 수 있다
▲ 보낸 메일의 모습
(2)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공유
이번에는 워드프레스(WordPress.com) 블로그로 파일 링크를 첨부해보자.
▲ 메일을 공유했던 것과 같이 동일한 방법으로 작업할 수 있다.
▲ 이미 링크 및 제목이 입력되어 있으니 본문 내용만 넣어서 ‘Publish’를 누르면 된다.
※ 공유 결과: http://archmond.wordpress.com/2012/03/24/847/
3) 시작(Start)
시작 화면과 작업 중인 앱(메트로 또는 데스크톱)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다. 키보드에서 윈도우 키를 누르는 것과 같다. 데스크톱 이용 중에 ‘시작’을 누르면 시작 화면을 열고, 다시 ‘시작’ 메뉴를 누르면 데스크톱으로 돌아간다. 메트로 스타일 앱을 쓰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참 메뉴에서 ‘시작’을 누르면 무조건 시작 화면과 작업 화면을 왔다 갔다 한다고 보면 된다.
↔
↔
시작 화면을 이용해 화면을 쉽게 오고간다.
4) 장치(Devices)
프린터, 프로젝터 등 추가적으로 쓸 수 있는 장치 목록을 보여줘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뉴다. 여기서는 리더(Reader) 앱으로 PDF 문서를 인쇄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문서를 연 상태에서 참 메뉴의 ‘장치’를 열면 프린터와 프로젝터 목록이 보인다. 진짜 프린터는 아니지만 XPS Document Writer를 선택해 프린트 과정을 알아봤다.
▲ 리더(Reader) 앱으로 PDF를 보는 중입니다. 이 상태에서 참(Charm)의 장치(Devices)를 열면 목록에 프린터나 프로젝터가 나타난다.
▲ 용지 방향이나 크기를 선택하고, Print 를 누르면 인쇄된다. XPS 문서 작성기는 가상의 프린터이므로, 파일로 저장한다.
▲ 우측 상단의 알림 메시지를 보면 XPS 문서가 저장되었다(프린트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설정(Settings)
각 상황에 맞는 설정 화면을 보여주는 메뉴.
▲ 설정을 누르면 아래에 네트워크, 스피커, 밝기, 알림 조절, 전원, 언어, More PC settings가 나타난다.
▲ 설정을 누르면 ‘제어판, 개인 설정, 컴퓨터 정보, 도움말’이 보인다.
▲ 윈도우 스토어에서 나타나는 설정 메뉴는 조금 다르다. ‘계정 및 속성, 도움말, 이용 약관, 권한’이 나타난다.
관련글: 윈도우 8를 시스템 종료(또는 다시 시작)하는 방법
5. 윈도우 스토어 열리다, 공개된 메트로 스타일 앱!
개발자 프리뷰 버전에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이번에는 열렸다.
현재 윈도우 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앱은 모두 메트로 스타일 앱이다. 현재 윈도우 스토어는 무료 앱이 90가지 정도가 올라와 있으며, 이후 유료 앱들도 추가될 예정이다. 윈도우 8도 스마트폰처럼 윈도우 스토어에 있는 앱 내려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관련글: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
6. 최대한 한 화면에… ‘전체 화면’을 잘 지원하는 윈도우 8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메트로 스타일 앱은 모두 전체 화면으로 실행된다. 동영상, 사진, 날씨 정보, 메신저, 주식 정보 등 모든 정보가 전체 화면으로 표시되어 화면을 좀 더 넓게 활용할 수 잇다. 덕분에 이용자의 콘텐츠 집중력이 높아진다.
관련글: 윈도우 8에서 앱과 앱 사이를 전환하는 새로운 방법
7. 자유롭게 화면을 나누는 화면 분할(스냅)
이번에는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에도 나왔던 스냅(Snap)을 알아보자. 예전 윈도우 7의 에어로 스냅(Aero Snap)과는 조금 다른 기능이다. 물론 데스크톱 모드에는 에어로 스냅 기능이 제공되지만, 여기서 설명하는 스냅 기능은 모바일과 데스크톱에 맞춘 새로운 스냅이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앱을 동시에 보여주거나, 모바일 앱과 또 다른 모바일 앱을 동시에 보여준다. 왼쪽에는 데스크톱, 오른쪽에는 금융 앱 등 화면을 분할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 한 화면에서 사진과 메시지 앱을 동시에 띄운다. / 왼쪽에서는 동영상을 재생하고, 오른쪽에서는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글: 윈도우 8 개발자 프리뷰 둘러보기 #4 화면 분할 기능, 스냅(Snap)
8. 익숙한 환경은 그대로, 리본 메뉴는 강화한 데스크톱
종전까지는 데스크톱의 변화, 시작 메뉴의 변화를 먼저 이야기했을 텐데 윈도우 8에서는 메트로 이야기에 밀려서 데스크톱에 대한 변화는 뒤에서 설명하게 되었다. 윈도우 8을 설치한 PC를 켜면 처음 나오는 화면은 메트로 스타일 시작 화면이다. 시작 화면에서 데스크톱 타일을 클릭하면 기존의 윈도우 작업 화면을 볼 수 있다.
▲ 윈도우 8 바탕 화면은 윈도우 7 베타 시절처럼 베타피쉬가 숨쉬고 있다. 그래픽이 단순해지고 색이 강해진 것이 윈도우 8의 특징이다.
하지만 데스크톱 작업 화면은 기존의 익숙함을 제공하기 위해 윈도우 7과 크게 다르게 만들지 않았다. 다만 데스크톱의 작업 표시줄에서 ‘시작’ 버튼이 없어졌고, 화면 오른쪽 아래의 ‘바탕 화면 보기’ 단추가 숨겨졌다.
▲ 작업 표시줄에서 ‘시작 버튼’과 ‘바탕 화면 보기’ 단추가 사라졌다.
▲ 탐색기를 예로 들면, 평소에는 리본 메뉴가 접혀있지만, 메뉴를 펼치면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메뉴를 리본 메뉴에서 만날 수 있다.
▲ 사진과 동영상 폴더 등 각 폴더의 특징에 따라 서로 다른 메뉴를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9.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의 2가지 버전
컨슈머 프리뷰에 포함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기존의 PC 버전과 태블릿 PC에 맞춘 메트로 스타일의 2가지를 제공한다. 두 브라우저는 모습은 같지만 속은 전혀 다른 형제다. 데스크톱 버전은 윈도우 7에서 쓰던 기존의 웹 브라우저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여기서는 메트로 스타일의 태블릿 버전만 살펴본다.
▲ IE 10의 두 버전은 겉은 비슷하지만 속은 다르다.
▲ 데스크톱 버전.
▲ 메트로 버전.
관련글:
10. 마치며: 이전의 윈도우와는 확실히 다르다
아직 프리뷰 버전이라 모든 게 완벽하지 않지만 차세대 윈도우가 어떻게 별할지 대충 짐작할 수는 있었다.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는 바탕 화면부터 이전 버전들과 확실히 다르다. 시작 화면의 모습은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모습이다. 메트로 스타일 앱을 등록하고 많은 정보를 별도의 페이지 전환 없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좌우 스크롤 방식을 채용했다.
전체적으로 모바일 이용자를 배려한 모습이지만 데스크톱 기능도 일부 추가되었고, 다양한 기능을 더했음에도 시스템이 안정적이었다. 부팅 속도도 윈도우 7보다 좀 더 빨라졌다. 데스크톱에는 눈으로 보기에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메트로 스타일 앱과의 연계, 새로운 시작 화면 등을 통해 윈도우 데스크톱의 이용 형태도 기존과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맥락에서 참(Charm) 메뉴는 메트로 스타일 앱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과도 관련된 새로운 메뉴다.
데스크톱에서 참을 이용할 때는 메트로 스타일 앱에서 실행했을 때 보다는 활용성이 떨어진다. 데스크톱의 작업 내용을 찾거나 파일 등을 공유하는 부분이 좀 더 보강되어야 할 것 같다. 여러 상황에서 참 메뉴가 다양한 역할을 하면 더 유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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