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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기술 미리보기: 빌드 9926 관련 글

윈도우 10 기술 미리보기, 빌드 9926은 지난 달 말에 나왔다. 이제 2월 빌드(February Build)가 나올 때가 되었다. 새로운 업데이트가 적용되기 전에, 9926 빌드에 대한 기록을 남겨놓는다.

 

desktop27바탕 화면: 윈도우 10 기술 미리보기(빌드 9926)

일단 제일 처음 컴퓨터를 켜면 잠금 화면이 나오고, 위로 올리면 로그인 화면이 나온다. 사용자 로그인을 거치면 바탕 화면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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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프로 3를 활용해 포스팅 중. 윈도우 8.1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는 바탕 화면. 하지만 변화는 작업 표시줄에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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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블릿 모드의 경우에는 바탕 화면은 어두워지고 작업 표시줄에 집중되게 되어 있다. 바탕 화면에 있는 아이콘은 보이지 않게 된다. 8인치 태블릿에서는 작업 표시줄에 고정된 아이콘이 숨겨졌다.

 

windows13 (1)시작 메뉴: 확대&축소 가능

시작 메뉴가 돌아온 것이 윈도우 10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일 것이다. 습관을 지배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의 상징과도 같던 '시작(Start)'을 대대적으로 손보면서, 많은 사용자의 원성을 샀던 부분을 다시 복구시켰다. '전작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었다'는 사실을 다음 버전을 '제대로 만든' 제품으로 각인시키는 전략으로 사용하는 듯 하다. 두 발짝 걸었다가 다시 한 발짝 뒤로 물러선 모습을 보여준다.

데스크톱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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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단추를 누르면 시작 메뉴가 올라온다. 시작 메뉴의 각 부분의 역할을 윈도우 7과 비교해 구역별로 설명한 적이 있다. 이번 9926 빌드에서는 상하로 스크롤할 수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좌측 하단을 보면… 이제 '모든 프로그램'은 없다. '모든 앱'이 있을 뿐이다. 모던 앱(유니버셜 앱)과 데스크톱 앱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서 '앱'으로 칭하고 있다.
일반 상태(데스크톱 모드라고 부르자.)의 시작 메뉴도 충분히 터치하기 좋다. 좌측 타일도 묘한 크기다.

태블릿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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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블릿 모드에서는 시작 메뉴가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운다. 데스크톱 모드를 유지하면서 확대 단추를 눌러 시작 메뉴만을 크게 키울 수도 있다. 우측의 타일에는 유니버셜 앱(구 모던 앱, 메트로 앱)을 추가할 수 있다. 아직은 왼쪽의 '위치'나 '자주 사용되는 앱'에서 우측으로 타일을 드래그&드롭할 수 없다. 단축 메뉴를 열어서 '시작 화면에 추가'를 눌러야 한다.

여기 보이는 시작 메뉴/화면의 사용법과 작업 표시줄만 제대로 쓴다면 윈도우 10의 사용법을 반 이상 습득한 것이다. 기존에 윈도우 7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큰 문제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 10을 개발할 때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가장 많이 고민을 한 부분일 것이다. 친밀한 사용법을 유지하면서도 유니버셜 앱을 함께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타일을 나열하는 형식을 완전히 없애지 않은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적어도 지난 날을 완전히 지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살리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다.

 

magnifier13길다란 검색 상자: 파일부터 전자 메일, OneDrive까지

딱 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느껴지는 커다란 검색 상자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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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검색 상자에서 코타나를 호출해 음성으로 명령/검색을 하는 기능은 한글판에는 열리지 않았다. 스파르탄 브라우저나 Xbox 게임 스트리밍 등, 이번 빌드에서 빠진 부분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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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키워드를 입력하여 검색하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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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입력한 단어에 대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모습. (윈도우 키 + F 키를 누른 것과 검색 상자를 쓰는 것이 동일한 기능을 한다) 일단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파일이나 웹 검색 결과와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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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세부적으로 검색하려면 엔터를 누르면 된다! 파일부터, 앱, 설정, 사진, 동영상, 음악, 전자 메일까지! 바로 이 검색 기능을 잘 활용하는 것이 윈도우 10을 빠르고 간편하게 쓰는 지름길이다. 물론, 바탕 화면에 덕지덕지 많은 아이콘들을 직접 내놓아도 좋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기능이 있다면, 한번쯤 사용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말한 김에 조금 더 살펴보자. 나는 검색 기능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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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을 검색하는 것은 기본이고…(cal 로 '앱'을 검색하니 계산기와 캘린더가 나온다. 당연한 결과. 원하는 결과를 선택해 엔터를 누르면 해당 앱이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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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Drive에 있는 사진, 동영상, 음악까지 검색할 수 있다. 그리고 검색 상자 오른쪽에 있는 '작업 보기' 단추! 이건 전통적인 Alt+Tab 기능에 더해 멋진 기능을 숨기고 있다. 바로 '가상 데스크톱' 기능. 리눅스나 매킨토시 유저들은 이미 장점을 누리고 있던 기능인데, 늦었지만 드디어 윈도우에도 포함되었다.

 

macos작업 보기: 가상 데스크톱 기능이 윈도우 10에도!

자나깨나 잊지 못하고 기다리던 가상 데스크톱 기능이 드디어 탑재되었다. 지금까지 맥OS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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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처럼 하나의 바탕 화면이 아니라, 복수의 바탕 화면을 가지는 기능이라고 보면 이해가 빨리 된다.  데스크톱 추가를 눌러 가상 데스크톱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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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데스크톱을 추가하면? 새로 만들어진 데스크톱에 들어가 앱을 실행한다. 그리고 여러 앱을 실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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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데스크톱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작업 표시줄의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앱이 실행되고 있는 데스크톱으로 이동한다. 또는 Alt + Tab을 누르거나 '작업 보기' 단추를 누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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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너무 잘 아는 단축키인 Alt+Tab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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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보기 단추(또는 Windows+Tab)을 사용해 앱을 선택하면 (태블릿이라면 왼쪽 가장자리에서 화면 안쪽으로 손가락으로 쓸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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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앱을 실행하고 있던 데스크톱으로 들어간다. 해당 기능을 직접 사용해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가상 데스크톱 기능은 단축키를 알면 편하다.(관련 글)

  • 새로 가상 데스크톱 만들기: 윈도우 키 + Ctrl + D
  • 현재 가상 데스크톱 닫기: 윈도우 키 + Ctrl + F4
  • 가상 데스크톱 전환하기: 윈도우 키 + Ctrl + ← 또는 →

'윈도우 키'와 'Ctrl 키'를 함께 누르는 것이 핵심이다.

 

notify관리 센터(Action Center): 매킨토시와 흡사한 '알림(Notification)' 사이드바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눈을 돌려 보자. 이번에도 못 보던 단추가 보인다. 바로 '알림'이다. 작업 표시줄 우측에 있는 아이콘을 보면 'Action Center'라고 되어 있다. 추후 명칭에 대한 통합이 필요해 보인다. Action Center는 한글판 윈도우 7에서 '관리 센터'로 번역이 되어 있다. 원래는 시스템의 유지 관리 메시지와 보안 메시지가 나타나는 작은 창이었다. 윈도우 10에서는 아래와 같이(맥OS와 같이) 알림을 보여주고, 하단에는 장치 설정과 관련된 항목들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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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블릿 사용자의 경우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화면 안으로 손가락으로 쓸거나,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윈도우 키' + 'A 키'를 눌러도 된다. A는 Action center를 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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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스로 'action center' 아이콘을 직접 클릭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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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개인에 대한 정보, 설치된 앱의 알림, 윈도우 설정과 관련된 알람, 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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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목록이 나타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기기에 대한 설정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확장(Expand)을 눌러보면 추가적인 설정(VPN 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쪽에 나타난 비행기 모드, 위치, 회전 잠금, WiFi 등을 누르면 토글(Toggle) 단추의 역할을 한다. 꺼졌다 켜졌다 하는 스위치다. 모바일 시대에 이 '알림' + '설정' 메뉴는 아주 중요하다. 기존의 데스크톱이었다면 제어판에 들어가 복잡한 과정을 거치거나, 따로따로 흩어진 아이콘을 클릭해서 설정해야 했던 것들을 한 방에 모아 놓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태블릿 모드'에 들어가는 부분이 여기에 감춰져 있다.

물론, 나중에 업데이트될 빌드에서 키보드가 분리되거나 결합될 때 알림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태블릿 모드와 데스크톱 모드를 전환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이 '알림(관리 센터)'을 활용하는 것이다.

 

right177스냅(Snap): 화면을 분할해 사용하기

자, 작업 표시줄과 시작 메뉴까지는 대략적으로 살펴봤다. 이번에는 앱 조작에 대해 살펴보자.

데스크톱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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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톱에서 여러 앱을 실행하고 있을 때, 창을 가장자리로 드래그해 스냅(Snap) 기능을 쓰는 것은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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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한 번만 가장자리로 이동하면 된다! 두 번째 창은 직접 드래그할 필요 없이, 좌측이나 우측에 나타난 앱 목록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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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식으로 찰싹 달라붙는다. 화면을 반반 나눠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 때가 많다. 한 술 더 떠보자. 이번에는 윈도우 7에는 없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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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상단/하단 모서리, 우측 상단/하단 모서리로 앱을 끌고가면, 절반의 절반으로 창을 다시 배열할 수 있다! 물론 이 기능은 4K 모니터 등에서 유용할 것 같다. 해상도가 낮은 모니터에서 너무 많이 분할하면 컨텐츠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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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이왕 한 김에… 2*2로 분할해봤다. 욕심이 좀 과했나? 그래도 요즘 앱들은 상단 인터페이스를 줄여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넓게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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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식이다. 메뉴를 작게 접어 놓을 수 있다. 우측 상단에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의 경우, 반응형 웹을 적용한 사이트를 열어 놓았기 때문에 별 위화감 없이 화면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 준다. 화면에 앱을 잘 배치하고 사용하는 것은 데스크톱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화면에 여유 공간이 없는 태블릿 유저라면? 스냅 기능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먼저 태블릿 모드로 들어가 보자.

태블릿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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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Action Center)을 열어서 Tablet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이제부터 모든 창이 전체 화면으로 실행되게 된다. 시작 메뉴 오른족에 있던 길다란 검색 상자는 온데간데 없고, 작은 검색 아이콘으로 변경되었다.

시험 삼아 인터넷 브라우저를 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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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브라우저가 화면을 꽉 채운다. 꼭 태블릿 모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전체 화면 크기로 늘인 모습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유니버셜 앱을 시작하면 어떨까? 일단 시작 메뉴를 열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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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을 가득 채우는 시작 '화면'이 보인다. 여기서 뉴스 앱을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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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울한 기사 제목이가 보이는 뉴스 앱이다. 방금 전의 인터넷 브라우저와 화면을 분할해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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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화면 상단에서 중간쯤으로 손가락으로 쓸어준다. 그러면 이렇게 작아진 화면을 좌우로 왔다갔다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때 오른쪽으로 밀어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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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어 넣을 방향에 지시선이 생기면서 확실히 '이만큼' 화면을 채우게 됨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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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기존 스냅 기능처럼 반대쪽에 분할해 실행할 앱을 선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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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료 ^^ 스텝별로 하나하나 설명하느라 오래 걸렸지만, 실제로 해보면 몇 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작업이다. 손가락으로 작업하는 것이 마우스보다 좀 더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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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50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화면을 내가 원하는 비율로 분할할 수도 있다. 화면의 중간에 있는 경계를 좌우로 움직여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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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한다면, 완전히 좌우로 끝까지 밀어서 원하는 앱만 전체 화면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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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가운데에 있던 경계를 누르고, 왼쪽 끝까지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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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전체 화면으로 돌아왔다. 이제, 앱을 종료하려면?

 

cross97태블릿 모드에서 앱 닫기: 위에서 아래로!

유니버셜 앱(모던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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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상단에서 아래로 끝까지 끌어다 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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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이 종료된다. 윈도우 8/8.1과 동일하다.

데스크톱 앱에서도 예외 없이 사용 가능하다!

데스크톱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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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셜 앱을 종료했을 때와 똑같다. 최상단에서 최하단으로 손가락을 쭉 쓸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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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블릿 모드에서 손가락 제스처로 데스크톱 앱을 닫았다. 익숙해지면 작은 X 단추를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보다 빠르다.

 

full5[팁] 화면을 1mm라도 더 넓게 쓰기

유니버셜 앱을 더욱 넓게 활용하려면? 전체 화면 모드로 실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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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톱 모드에서는 바로 화살표 단추(대각선 화살표↕)를 누르면 되고, 태블릿 모드라면 상단에서 살짝 아래로 쓸면 나오는 제목 표시줄에서 해당 단추를 눌러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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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작업 표시줄 부분까지 꽉 채우는 전체 화면 모드로 실행된다. '최대화'보다 더 넓다.(전체 화면>최대화 라는 사실도 조금 웃기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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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화면 모드에서 다시금 작업 표시줄을 보고 싶다면 이번에는 화면 아래쪽 가장자리를 위쪽으로 살짝 쓸면 작업 표시줄이 수줍은 듯 살짝 나타난다. 숨겨진 제목 표시줄을 보이게 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next15다음 글: 스토어(베타)

앱을 실행하고 화면에 정렬하는 부분까지 살펴봤다. 이제는 원하는 앱을 내려받을 스토어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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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앱도 좋지만 내가 작업할 때 쓰는 앱은 설치되어 있지 않다. 과연 스토어(베타)는 어떻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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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셜 앱 스토어. 현재는 베타이지만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차근차근 살펴볼 예정. 혹시 윈도우 8에서 등장한 초기 버전의 스토어가 궁금하다면 이 링크를 참고하자.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윈도우 10 기술 미리보기(Windows Technical Preview) 관련 글: